수레에 싣거나 어깨에 멘 기계 장치가 굉음을 내며 살충제를 뿌려댑니다. <br /> <br />숲 속이나 골목마다 하얗게 뭉게구름이 피어오르고 하수구 속 가스와 만나 불꽃이 터지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중국 남부에 창궐한 '모기 열병' 퇴치 작전의 하나인데, 아이들 눈엔 재밌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연못이나 개울가엔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 물고기 5,200마리를 풀었습니다. <br /> <br />모기로 모기를 잡는 전법도 구사합니다. <br /> <br />[장둥징 / 중산대학 병원생물학 부교수 : '화려한 거대 모기'는 흡혈을 하지 않고 식물 수액이나 꿀을 빨아 먹고 삽니다. 이 모기의 장구벌레 한 마리가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모기 유충 80∼100마리를 잡아먹어요.] <br /> <br />중국 광둥성 12개 도시에서 올해 들어 5천 명에 달하는 치쿤구니야 열병 환자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가 옮기는 질환으로 고열과 관절 통증 등을 유발합니다. <br /> <br />[치쿤구니야 열병 환자 : 지난 17일 저녁부터 손가락 마디마디랑 관절이 아팠어요. 병원에 와서 피 검사를 했더니 양성으로 나왔습니다.] <br /> <br />광둥성 질병예방통제센터는 환자들 모두 경증이라며 중증이나 사망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사람 사이엔 전염되지 않는다지만, 마땅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게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불안감이 확산하면서 모기향이나 퇴치제 품귀 조짐도 나타납니다. <br /> <br />세계보건기구 WHO는 50만 명이 감염됐던 20년 전과 확산 양상이 비슷하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편집: 고광 <br />자막뉴스: 박해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73019393119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